사실 이 책은 불사판매라기 보다는, 베르베르의 '타나토너트'와 비슷한 맥락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영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도, 과학적이지 않게 생각되어버리는 그런 묘한 '인간의 영혼'이라는 것을 다루었긴 하지만, 묘하게 밸런싱이 어긋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발상은 멋지고, 문체도 괜찮지만, 여기서 결여된 것이라고 한다면 3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일단은 너무나 많은 것을 담으려고 했다는 것. 물론, 원서로 읽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죽음, 영혼,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것을 이야기하려고 해서 오히려 셰클리의 능력이 절하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물론 나보고 쓰라면 개차반이겠지만 말이다.
두번째는 스토리가 너무 유치했다는 것. 이것저것 다 빼고 보면, 죽었다 살아나서 사랑해서 죽었다. 끗. 으로 요약이 된다. 음... 물론 그렇게 본다면 모든 스토리가 태어났다가 죽었다로 일관되지 않겠냐는 반론이 있을수도 있지만, 이 책은 죽음이라는 것을 메인 주제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것과 비교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진짜료 여기는 죽는 순간이 스토리의 맥락이며, 살아나고 그것을 인지하는 것이 맥락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제대로 묘사되지 않은 점이다. 이건 그냥 내가 아쉬울 뿐일지도 모르겠다. :)
anyway.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 책은 꽤나 오랜만이었다. 로저 젤라즈니 이후에 느낀 오랜만의 책에서 느낀 감정. '재미있다' 재미있다고 처음부터 끝까지느끼는 거은 매우 힘들다. 비록 나는 이분보다는 로저젤라즈니님을 더 사랑하긴 하지만 말이다.
어딘가에, 로저 젤라즈니님을 뛰어넘는 작가가 나오겠지.
불사판매 주식회사



덧글
만솜 2009/03/19 21:29 # 삭제 답글
호호, 타나토노트 진짜 좋아했는데 벌써 그게 중딩이구냐하...ㅎㄷㄷ , 흠 언니의 리뷰를 보니 그냥 리뷰로 대신읽고 말아야할 느낌? ㅋ
치아쿠 2009/03/19 21:30 #
그래도 읽어봄직함. 후후